◆…SK건설이 5일 이란에서 16억달러 규모 정유공장 현대화공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식에는 해외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에서 5번째)과 서석재 SK건설 전무(왼쪽에서 5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5일(현지시각) 이란 민영 에너지회사 파르시안 오일앤가스(Parsian Oil and Gas Development Group Company)의 자회사인 타브리즈 정유회사(Tabriz Oil Refining Co.)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이 공장은 일일생산량 11만 배럴 규모를 갖췄으나 노후화된 시설이다.
SK건설은 이란 EPC회사인 ODCC(Oil Design Construction Company)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조달 등 일괄계약 형태로 현대화공사를 진행한다. 총 공사금액은 16억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 규모,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SK건설측은 "지난해 6월 발주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6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이란 정부가 타당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번 공사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에도 총 사업비 34억유로가 투입된 5000MW 규모 이란 최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중동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이란 건설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