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올해 주민세 균등분 9만 9420건에 대해 16억 700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29.4%인 3억 8000만원이 증가된 것으로 주요 증가 사유로는 세대주에 부과되는 개인균등주민세액의 단계적인 인상 때문이라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중구청은 정부가 주민세 표준세율인 만원 이하를 부과하는 지자체에 교부세 패널티를 주고 지난 2015년부터 대부분의 지자체가 주민세를 인상해 조세 형평성을 맞추고자 작년 8750원, 올해 1만 2500원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했다.
대상자는 지난 1일 현재 중구에 주소를 둔 개인과 세대주, 사업소를 둔 개인사업자로 작년 부가가치 과세표준액 기준 4800만원 이상, 부가가치세 면세업자인 경우에는 총수입금이 4800만원 이상인 관내 법인이 해당된다.
이에 올해 주민세는 지방교육세를 포함해 개인 세대주는 1만 2500원, 개인사업자는 6만 2500원, 법인은 종업원수와 자본금에 따라 6만 2500원부터 최대 62만 5000원까지 차등 부과된다.
납부기한은 오는 31일까지며 고지서 없이 CD·ATM 기기에서 신용카드와 인터넷 위텍스 가상계좌(농협), 스마트위택스 앱을 통해 편리하게 납부 가능하다.
특히 최근 박성민 중구청장이 대표회장으로 있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와 행안부가 국민은행, 농협 등 8개 시중 은행과 협약을 통해 추진한 전자고지 신청을 한 경우 이들 은행 스마트폰 앱을 통해 종이 고지서 없이, 바로 납부할 수도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전 세대주와 개인사업자, 법인이 납부하는 주민세는 울산시와 중구의 복지사업, 일자리 창출사업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소중히 쓰이는 만큼 납부기간 내 꼭 납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