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소방청장, 문화재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소방청은 앞서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정부조직법을 통해 새롭게 신설된 곳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미래창조과학부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교수를, 소방청장에 조종묵 소방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문화재청장에는 김종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기영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강릉고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방부 국제협력관, 국방부 감사관,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초빙 교수 및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관료 출신 국방정책 전문가로서 국방정책 및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풍부한 실무경험과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해 고질적인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사업청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공주사대부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나와 단국대 행정학 석사, 충북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소방청장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담당관,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장, 국민안전처 소방조정관을 거쳐 현재는 소방청 차장에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 소방청장은 정책부서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소방공무원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소방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독립한 소방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전주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문화재청 차장을 역임한 뒤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김 문화재청장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화재청 차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특히 문화재청 업무와 내부사정에 능통하며, 주경야독으로 체득한 문화재에 대한 깊은 식견과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새 정부의 문화재 정책과 행정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창덕여고,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 식물학 석사,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을 거쳐 Journal of Plant Biology 편집위원장(現)을 맡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