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과 bhc치킨, 매일유업 등 식음료업체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향한 봉사의 손길 나누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이들 업체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CJ제일제당, 소외계층 위한 '행복 나눔 장터' 열어
◆…출처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 2017년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일환으로 100여 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4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 나눔 장터'를 열었다.
이들은 사업장이 위치한 중구, 양천구, 인천, 안산지역의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각 지역에서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 18종을 판매했다. 하루 동안 판매한 수익금 전액(1000만원 상당)은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전달됐다.
CJ제일제당은 신입사원들이 CJ그룹이 강조하는 상생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마다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박의빈씨는 “CJ제일제당의 일원으로 현장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도 할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bhc치킨,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잇달아 기부금 전달
◆…출처 : bhc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달 20일 은평구에 위치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방문해 쉼터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bhc치킨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녀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보호시설을 찾아 '희망 기부금' 캠페인을 전개중이며, 이번이 지난 10일에 이은 세 번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건수는 2만9669건으로 2년 전에 비해 69%가 늘어났다. 가정폭력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자녀들의 치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bhc치킨 조락붕 대표는 “많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고 있다”며 “bhc치킨은 일회성이 아닌 릴레이 형식으로 후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치킨과 모기업 로하틴그룹코리아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bhc치킨은 앞으로 bhc치킨만의 나눔 정신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CSR활동을 'BSR(bhc+CSR)'로 명명하여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우유배달 독거노인, 강북삼성병원과 의료 지원 업무 협약
◆…협약에 참여한 호용한 목사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매일유업 조성형 부사장, 강북삼성병원 강상권 행정부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이 우유 배달을 통한 어르신 돌봄 및 고독사 예방 활동에서 나아가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지난달 13일 옥수동중앙교회 호용한 담임목사와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그리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참석 은평구 지역 어르신의 우유 배달과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지원을 받는 지역은 서울 시내 10개구가 되었으며, 특히 은평구 지역은 강북삼성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은 고관절, 녹내장, 심장수술, 식도암, 전립선암, 췌장암, 개두술 등 노인 관련 중증질환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월 지역(은평구)의 추천을 받아 어르신 2명의 검사, 입원, 수술 등 치료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통해 안부와 돌봄 활동을 펼치는 우유 배달 사업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의 봉사활동으로 시작, 2015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 발전했다.
이들은 매일 유제품을 배달하는데, 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되면 교회나 가족, 주민센터 등 유관 기관에 알려,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단법인의 이사장이자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인 호용한 목사는 “지역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더 많은 지역의 어르신께 혜택을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며 “노인인구가 증가하지만 사회적 지원제도가 부족한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후원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