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8월 임시국회 일정이 잡힌 것과 관련해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우원식·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2주간 8월 임시국회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1일 본회의를 열고 결산 및 각종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이번 회기 동안 결산을 통해 국민 세금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업무보고가 가능한 부처에 대해서는 정기국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업무보고를 받아,국민들이 궁금해하고 답답해하는 현안을 짚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포함한 국가 안보 문제, 집값 안정과 관련된 8·2부동산 대책, 신고리 5·6호기를 포함한 원전 졸속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의 문제점과 실효성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정책의 문제점을 엄격하게 살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임위별 법안소위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임해서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이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역시 "국회의 내용에 맞게 국민혈세가 제대로 쓰였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며 한국당과 궤를 같이 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바탕으로 예산이 잘 짜여질 수 있도록 예산 심의에 반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도 많이 쌓여 있는 만큼 법안 심의도 최대한 병행,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