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7일 한승희 국세청장은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일부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과거에 대한 겸허한 반성 없이는 국민이 바라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한 청장은 "외부 전문가 중심의 별도 TF를 구성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세정집행의 공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문제점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세정의 정치적 중립성만큼은 철저히 지켜지도록 저부터 결연한 의지를 갖고 실천하겠다. 관리자 여러분도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세정집행이 일선 현장까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에 정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 청장은 "국민 모두가 법에서 정한 만큼의 세금을 정당하게 납부하도록 조세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성실납세자는 세금납부에 조그마한 불편함도 없도록 성심성의껏 최대한 도와주되,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직된 조직 분위기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본청과 지방청에 현장소통팀을 신설해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진정성 있게 듣고 세정 현장의 문제들을 하나씩 신속하고 적시성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어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磨斧爲針: 마부위침)'는 각오로 다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