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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망대]

부이사관 승진 '대혈투'…한승희의 마음은 누구에게로?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 2017.09.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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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장동희이경열오덕근안덕수박해영민주원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한 끝에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 대장정이 마무리되면서 국세청 안팎의 관심사는 차기 국세청 고위직 진출 0순위 후보군에 속하게 될 부이사관(3급) 승진 인사로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세청 안팎에서는 중국 출장을 떠난 한승희 국세청장이 귀국한 후 9월 중하순, 부이사관 승진 인사가 단행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부이사관 정원(TO)은 총 21명. 현원은 지난 4월 승진한 구상호 서울지방국세청 송무1과장과 신희철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 등을 포함해 17명으로 최대 4명의 고참급 서기관들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다.
 
2~3년 전 국세청은 부이사관 승진 후보군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확보한 승진TO를 모두 소진하지 않고 일부를 남겨두는 것을 관례처럼 반복해 왔지만 올해 초부터 이러한 관행은 깨졌다.

임환수 전 국세청장은 지난 2월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단행할 당시 확보되어 있는 승진TO 전부를 소진(김대원·김국현·최재봉·최시헌)했으며 지난 4월 오호선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의 고위공무원 승진 및 부이사관 TO(1명) 증설로 만들어진 승진 TO 2명을 다 채우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기류가 반영되면서 국세청 안팎에서는 한 국세청장이 처음으로 단행하는 부이사관 승진 인사 또한 확보되어 있는 승진 TO를 모두 소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갈 길 바쁜 승진후보군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승진 TO를 남겨둘만큼 여유를 부리기 힘든 형편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따라나오고 있다.

현재 부이사관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은 보이지는 않지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본청 과장급으로 일하고 있는 전원이 승진 후보군이다. 다만 기수(행시의 경우)와 연령, 본청 전입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옥석 중 옥석이 가려진다.

행정고시 출신 중에는 행시 40회 최고참들의 승진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이경열 감사담당관(1966년·전남 보성·행시 40회), 안덕수 세원정보과장(1971년·부산·행시 40회) 등이다. 이들은 부이사관 승진의 중요 기준점 중 하나인 본청 전입 시점이 타 후보군에 비해 빠르고 시기를 떠나 현재 상징적인 직위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이들보다 본청 전입이 빨랐던(2014년 6월) 박해영 부동산납세과장(1971년·경남 사천·행시 41회)과 전입 시점이 같은 민주원 창조정책조정담당관(1969년·서울·행시 41회)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행시 기수에서 약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승진 TO 전부를 행시 출신들이 가져간다면 민주원, 박해영 두 인물도 당당히 승진 열차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승진 TO 전부가 행시 출신들에게 돌아가기는 힘들다. 행시 출신 못지 않은 경쟁력과 조직기여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쟁쟁한 비고시 출신 후보군도 많기 때문이다.

비고시 출신 후보군에는 오덕근 납세자보호담당관(1963년·경기 안성·일반공채), 장동희 소비세과장(1965년·강원 평창·8급특채), 최성일 심사2담당관(1963년·전남 보성·8급특채) 등 3명이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

본청 전입 시점은 최성일(2015년 6월)→장동희(2015년 12월)→오덕근(2016년 3월) 순이지만, 비고시 출신의 경우 본청 전입 시점보다는 연령과 임용구분 측면도 고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최 담당관과 장 과장은 세무대학교 2기 동기. 두 사람 모두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능력자들이고 조직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인물들이다. 특히 최 담당관은 전현직을 통틀어 상속증여 분야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전문가 중 전문가로 유명하다.

오 담당관의 경우 '귀하디 귀한' 7급 공채 출신 자원이다.

인성,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고 대체적으로 '적이 없는 인물'로 통한다. 

현재 확보되어 있는 승진 TO가 어떤 식으로 배분이 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행시 출신이든 비고시 출신이든 구분없이 모두 '한 칼'들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라 가뜩이나 생각을 많이 해 인사를 하는 스타일로 알려진 한승희 국세청장이 굉장한 고심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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