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부의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대북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국민의당은 북한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금도를 넘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를 향해 "강한 제재에 강한 도발로 맞서고 있는 북한이다. 우리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얘기할 때 북한은 미사일로 화답한 것이다. 더 이상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을 겨냥, 시기상으로 부적절하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전제로 했던 대북 정책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정부는 북한이 실제 레드라인을 넘었을 때의 대책을 포함, 즉시 근본적인 대북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미중러일 등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야당인 바른정당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항복선언요구'나 다름없다"면서 강력 규탄했다. 동시에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핵무장 및 전술핵 배치 반대는 하루만에 비웃음거리가 됐다"면서 "정부는 안보현실을 직시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답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