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한서희 항소심도 집행유예…재판부 "죄질 가볍다 볼 수는 없으나…"

◆…한서희 항소심도 집행유예 [사진: 한서희 SNS]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서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와 87만 원의 추징금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수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LSD나 대마를 매수, 사용하거나 흡연해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처벌 전력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3'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후 여러 소속사를 전전했으나 데뷔를 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해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사를 받고 있던 10월에도 마약류인 LSD를 2차례 복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한편 탑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