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의 경부고속도로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연구원과 일반인 2명이 탑승한 가운데 차량이 통제되지 않은 실제 주행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최고속도 80km/h, 평균속도는 47km/h, 주행시간 약 33분을 안전하게 운행했다.
허가속도를 넘지 않도록 설정된 소프트웨어에 따라 오전 7시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정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했다.
인접차량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 분석한 경로판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핸들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휴게소 하행 약 9km에 위치한 판교IC로 향했고 판교IC 갈림길에서는 표지판, 주행차선, 인접 차량 안전거리 등을 확인 후 수원 방향으로 이동했다.
판교IC의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입 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의 특성에 맞는 주행이 이뤄졌으며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서울 요금소 부근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이후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약 13.5km를 더 주행한 후 오전 7시48분 시험 주행을 마쳤고 수원신갈 요금소는 수동운전으로 통과했다. 가속, 감속 등 주변상황에 따른 속도조절, 정체 구간에서의 차량 흐름에 맞춘 서행과 정지, 분기점이나 나들목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도 했다.
이번 자율주행차와 시험주행 영상은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