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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회장 "BNK금융그룹, 책임경영으로 세계적 금융회사로 육성"

조세일보 / 박지환 기자 | 2017.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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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제공

"성장잠재력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처럼 성장"

"BNK 백년대계 위원회 설치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27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BNK금융지주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김 회장을 선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BNK 백년대계 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금융, ICT 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 뱅크 원 프로세스 전략'을 바탕으로 BNK금융의 장점인 지역 밀착 영업을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금융수도 부산의 부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은행, 캐피탈, 증권 등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BNK금융그룹을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부 조직 안정과 관련 "2년에 1년이던 현행 보직제를 2년에 2년으로 바꾸는 순환보직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본부장급 인사는 은행장이 결정하고 부행장급 이상 인사는 지주 사장과 협의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견이 있으면 지주 회장이 조율하는 방식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완 BNK號 공식 출항, 향후 과제는?  

김지완 회장의 취임 후 첫번째 과제는 그룹내 '조직 추스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조는 물론 지역사회와 얼마나 화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융권에선 김 회장이 40년간 금융회사에 몸담아 온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대화를 통해 표면적인 화해가 아닌 진정한 화합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초 김 회장을 외부 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지역 상공계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회장 공모과정에서 BNK부산은행 노조, 일부 시민단체들과 함께 외부 인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역의 정서와 기업 면면을 잘 아는 BNK내부 인사가 회장직을 이어 받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회장이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BNK금융지주 사장직에 앉히고 빈대인 부산은행장으로 새 경영진을 구성하면서 지역 상공인들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새 경영진이 내·외부 출신으로 고르게 선출되면서 상공인들의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이날 취임사를 통해 "BNK금융의 장점인 지역 밀착 영업을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지역상공인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이와함께 은행장에게 인사권을 과감하게 넘겨주는 등 경영자율권을 보장함으로써 기존 BNK금융 그룹 내부인사들과의 불협화음을 낼 소지를 없애버렸다.

김 회장이 경영진들의 책임경영을 강조한 것은 BNK금융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데 충실하겠다는 의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와관련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은행 증권 등을 진출해 그룹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증권계의 오랜 경험을 무기로 그룹 내 수익창출을 다각화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간 취약했던 BNK그룹의 증권 및 자산운용 부문을 얼마나 성장시켜 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2억원 정도이며, BNK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5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BNK금융의 증권 및 자산운용 경쟁력은 취약한 실정이다. 같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890억원, 1462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린 것과 상반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장수 증권업계 CEO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수합병과 수익확대 전략이 예상된다"며 "BNK금융의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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