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예정인 갤럭시 S9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를 독점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러시아의 모바일 전문지 모바일 리뷰 닷컴의 편집장이자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엘다 무르타친(@eldarmurtazin)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9 시리즈의 공개가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앞당겨질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트위터
이에 따라 초기 생산될 퀄컴의 차기 스냅드래곤845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전량을 삼성전자가 독점하고 나머지 기업들에게는 이후 공급될 예정으로 이를 탑재한 S9은 주로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늦은 시기에야 스냅드래곤845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구매력을 이용한 칩셋 독점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LG전자는 LG G6에 스냅드래곤835S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삼성전자의 독점으로 한세대 뒤진 스냅드래곤821을 탑재해야했고 다른 경쟁업체들은 주력 제품의 출시를 몇 달 늦출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그는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플러스는 2월말 스페인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공개되고 이전 시리즈보다 한 달 가량 빠른 3월 중순부터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떤 증거나 관계자 증언을 인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소문에 불과하다. 다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의 경쟁관계를 고려할 때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