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전문점업계에 식사대용 디저트 출시 붐이 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페에서 공부를 하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 카페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고 있다.
빵빵한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1인 좌석에 칸막이까지 등장하면서 한때 이들을 기피했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아울러 오랜 시간 이용으로 아예 카페 안에서 끼니를 때우는 이들이 많아지자 앞다퉈 식사대용 메뉴 출시도 하나의 현상이라는 것.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카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메뉴들
입안 가득 거대한 소시지에 푸짐한 야채를 가득 넣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로, 출시 일주일 만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커피 매출에 주력하던 이디야도 올해 '생크림빵 3종'을 출시하면서 베이커리 메뉴 확대에 더욱 힘쓰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에 달달한 맛이 커피와 부담없이 어울리는데다가 최근 규모가 큰 매장들을 오픈하면서 카공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디야로서는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할리스는 진작부터 카공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식사메뉴들을 개발해왔다. 빵에 수프를 넣은 '머쉬룸 수프볼'이나 '바게트볼'은 물론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이들 베이커리 메뉴들을 먹기 위한 고객들도 상당수다.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역시 카공족들의 지지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이 베이커리 메뉴들은 할리스의 최근 상승세에 한몫을 보태고 있다.
또한 기존부터 베이킹 라인을 견고하게 갖추고 있던 스타벅스는 한발 더 나아가 계란, 우유, 버터 대신 두유와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비건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관계회사인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영국채식협회로부터 비건 베이커리 인증도 획득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중요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식사에 최적화된 메뉴라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