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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 '연정' 일단락되는 듯

조세일보 / 김대중 기자 | 2017.10.13 11:03
연정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물살을 탔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정(聯政·연합 정부)을 둘러싼 정계개편 조짐이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당과의 협치에는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는 입장이지만 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연정에 대한 반대 기류가 거세 '민주당-국민의당' 연정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인준 표결 전 국민의당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소송을 취하하며 감정의 실타래를 풀었고, 선거제도 개편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최근에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국민의당에 협치 시스템 구축 의사까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치 무드는 더욱 무르익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간의 보수통합론이 연일 이슈화되면서 당 대당 통합이라도 성사되는 날엔 민주당(121석)은 원내 1당 자리를 빼앗겨 정국 주도권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조성됐다.

하지만 양 당의 지도부는 협치는 차치하더라도 '연정'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정은 아니다.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협치를 넓혀가야 하니깐 입법이나 예산과 관련한 협치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등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정이라는 것은 (정도를)나가도 한참 나간 것"이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을 인준하는 과정에서 건건마다 도와달라고 하니 참 어렵고, 개헌 등 다뤄야하는 현안도 많으니 앞으로 국민의당과 법안과 예산 문제들에 관해서 함께할 수 있는 협치의 틀이 뭐가 있을지 좀 더 논의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국민의당 내부는 찬반이 나뉘고 있는 분위기지만 안 대표가 연정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과의 연정 논의는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당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하는 일은 이것저것 되는 것 없이 혼란스러운데 일관성있는 게 하나 있다"면서 "협치와 연정으로 말 장난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정말 한 마디만 하겠다. 장난질 멈추십시오. 의사도 역량도 없이 떠보기로 국민의당을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만 보고 묵묵히 전진할 것"이라며 연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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