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강영국 대표이사와 30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정거래 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 '하도급 법위반 예방 및 법준수 노력', '재무지원' 등의 상생협력 지원 내용이 담겼다.
대림산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500억원의 직접자금 지원금액을 마련했다. 우리은행과 함께 건설업계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상생펀드도 조성해 협력사의 대출금리를 1% 우대해 줄 방침이다. 하도급 대금지급일도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대림산업은 2·3차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1차 협력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이 2014년 7월 도입한 이 시스템은 1차 협력사의 에스크로 계좌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게 치러야 할 근로자 임금, 자재, 장비비 등이 직접 지불되는 방식이다.
또 협력사간 과도한 경쟁에 따른 저가투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저가심의제도도 강화된다. 대림산업측은 "저가심의 심사기준을 기존 예산대비 82%에서 86%로 강화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 제도 개선으로 협력사의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해 협력사의 건실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