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의 성능을 구매결정의 중요한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 새로운 제품의 성능이 꼭 우수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최근 출시된 아이폰8보다 2년 전 모델인 아이폰6S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많은 소비자자들이 카메라 성능을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의 사유로 삼고 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며 “기존 전화기에 비해 새로운 전화기의 사진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아이폰8이 출시되었을 때 카메라 성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아이폰6S와 함께 사진을 촬영해 상당한 차이점을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며 그러나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고 밝혔다.
아이폰6S와 아이폰8의 기본적인 카메라 사양을 보면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에 자동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노출 제어 기능 및 5배 디지털 줌 기능이 탑재됐다. 6S의 조리개 값 f2.2에 5개의 렌즈로 구성된 반면 아이폰8은 f1.8, 조리개 값에 6개의 렌즈와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가 장착됐다.
즉 아이폰8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더 많은 렌즈로 구성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명이 열악한 환경에서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기자의 실험도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먼저 빛이 거의 없는 희미한 방에서 꽃다발을 촬영한 사진의 경우 언뜻 보기에는 아이폰6S의 이미지 품질이 떨어져 보인다. 실제 아이폰8의 사진이 더 선명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표면이 고르지 않고 너무 밝게 보이는 반면 아이폰6S의 색상이 더 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자를 촬영한 사진의 경우도 결과는 비슷했다. 아이폰8로 촬영한 사진 속의 피자의 색상이 더 부드럽고 따뜻하며 선명해 보인다. 그러나 그 따뜻함이 강조된 색상은 이전 아이폰들의 차가움과는 거리가 있어 약간 어색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역시 아이폰6S를 통해 촬영된 피자의 이미지가 더욱 사실적이라는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이폰8의 따뜻함이 강조된 색감은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고 저조도 사진 역시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셀카(전면) 이미지의 경우 거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아이폰8이 6S에 비해 붉은 빛이 강조되는 느낌이 난다. 다만 배경으로 촬영된 벽의 색상이 푸르스름하고 눈은 푸른 색상이 강조되고 있으며 머리는 더 검게 보인다.
기자는 “두 제품 모두 카메라의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 결론”이라며 “다만 개인적으로 아이폰6S의 다소 차가운 것 같은 색조가 더 맘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