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11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 6479가구가 입주대기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입주물량 3만 8647가구에 비해 6%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 777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가 1만 1013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의 물량이 몰렸으며 인천이 4897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 1만 8704가구가 입주에 돌입한다. 이 중 충남이 329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집계됐으며 충북 2768가구, 부산 2218가구, 강원 1720가구, 경북 1564가구, 전남 1540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입주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며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8·2 대책을 피한 수혜지역으로 언급되면서 주거인프라 개발도 계획돼 예비입주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경우 충남, 충북, 경남,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미분양과 입주물량까지 늘어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달 주요 입주 아파트로는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아이파크'(687가구), 포스코건설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869가구), 대우건설의 경기 용인시 역북동 '용인역북지웰푸르지오'(1259가구), 대림산업의 부산 사하구 구평동 'e편한세상사하2차', GS건설의 충북 충주시 '충주시티자이'(1596가구) 등이 있다.
이현수 연구원은 "이달 말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종합대책에서 신용대출까지 포함한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이 비율산정에 포함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이 예고돼 대출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라며 "8·2 대책부터 다주택자 규제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가계부채종합대책 이후 다주택자 대출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