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물려 준 재산보다 부채가 많을 경우 상속인들은 상속을 포기할 수 있다.
이때 채무가 많아 상속을 포기하거나 한정승인을 신청한 경우 대부분 상속인은 사망보험금도 상속재산으로 생각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채권자들이 사망보험금을 압류하겠다고 주장할 때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망보험금에 대한 청구권은 보험수익자의 고유권리이기 때문에 상속인이 보험수익자로 지정되어 있다면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으며 보험수익자가 법정상속인인으로 지정된 경우라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교통사고로 사망해 상대방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고인에 대한 위자료나 사고가 발생하시 않았을때 고인이 장래에 벌어들였을것을 예측해 배상하는 손해액은 상속재산에 해당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계약자가 치매나 혼수상태 등으로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 '지정대리청구인서비스' 특약을 통해 대리 청구인이 보험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청구서, 사고증명서 등을 제출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단 일부 보험상품은 대리청구인 제도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구체적인 사항은 가입한 보험의 약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주소 등이 바뀐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 만기 보험금을 안내받지 못하거나 보험이 만기가 되어 받아야 할 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보험금이 오랜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 이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려면 지급계좌를 미리 등록해두면 만기보험금 등 자동 수령이 가능해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금 수령시 연급형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방법을 변경할 수 있어 자신의 경제사정에 알맞게 재무설계를 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시 100만원 이하의 보험금은 온라인, 모바일앱, FAX 등을 통해 사본제출이 가능하다"며 "보험금 가지급 제도를 통해 조사나 확인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먼저 지급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