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 조망권을 갖춘 수변상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몰링족이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쇼핑과 여가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호수, 천 인근 상가가 떠오른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나 택지지구 수(水)세권에 공급된 상가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우미건설이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공급한 '레이크꼬모'는 계약 3일 만에 완판됐으며 일산 호수공원 인근 신세계건설의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도 완판 행진에 합류했다. 이 상가들은 분양 완료 후 웃돈과 권리금의 상승세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분위기 속에서 알짜 입지를 가진 상가를 점유해야 한다"며 "물 조망이 되는 상가는 개방감과 휴식, 쇼핑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점주와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라몬테 이탈리아노', '라파르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개요. 자료=각 사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로 나서고 동아토건이 시공하는 '라몬테 이탈리아노'는 경기도 일산 서구 한류월드에서 분양 중이다. 일산 호수공원 옆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 들어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5층, 1개동, 총 98실 규모를 갖췄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반상업용지 6-1·-3 등 총 2개 블록에는 대성건설이 시공을 맡은 '라파르코' 상가가 들어선다. 카페거리 컬처로드 첫 번째 코너에 위치하는 이 상가는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마주해 한강조망권을 지녔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 총 205개 점포다.
또 알토란이 시행을 맡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6·7차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서 분양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설계가 반영됐다"며 "왕복 1.7㎞, 폭 15m 크기 수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