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셉트폰스
삼성전자가 1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쏟아지는 아이폰X(텐)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갤럭시S9의 출시시기를 2월로 앞당길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valuewalk)는 애플의 아이폰X이 스마트폰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미래의 전화'로 각인되기 시작하자 삼성전자도 이와 경쟁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영역에서 애플과 수년간 혈투를 계속하며 치열한 경쟁으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근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9을 내년 1월 공개 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냅드래곤845 발표에 맞춰 이전 모델보다 2달가량 빠른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화면 크기는 전작 갤럭시S8 시리즈와 동일한 5.8인치 및 6.2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3.5mm 헤드폰 잭을 유지하고 갤럭시 노트8과 같은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생산을 서두르는 이유는 아이폰X의 성공 때문으로 애플의 독주를 방치할 경우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라고 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의 성공이 삼성전자의 제품 개발 일정에 자극제가 되었다”고 전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주력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에 따라 출시될 갤럭시S9의 디자인과 성능에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베꼈다는 조롱과 미국 법원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애플은 '애플이 만들어 판다'는 전략인 반면 삼성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판다'는 전략에 중심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X가 시장과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S9의 디자인과 기능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