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국경지대 7.2 강진…전체 중동이 흔들, 최소 6명 사망

◆…이란 이라크 국경지대 7.2 강진 [사진: 미국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이란과 접경한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인 술라이마니야 주 일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8분쯤 발생한 강진의 진앙지는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으로 측정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지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했으며 건물이 붕괴되고 단전이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도 자국 내 국경지대의 마을 14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이라크와 이란뿐 아니라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의 지역에서 측정됐다.

엔케렘 키니크 터키 적십자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텐트 3000개와 히터, 침대 매트리스 10000개와 담요 등을 이라크 국경지대로 수송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