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꾼' 임병두, 홍대 버스킹 머리채 논란 사과…"콘셉트 공연이다"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홍대에서 발생한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대해 당사자인 댄스팀의 리더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14일 댄스팀 하림꾼 리더 임병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공연으로 인해 당사자, 피해자 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 행사를 의도한 것도 아니다"라며 "제 공연을 재미있게 호감적으로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었다"고 말했다.

또 임병두는 "제 버스킹은 8년이란 시간동안 대중과 함께 수천 번의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진 콘셉트 공연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슈로 많은 분들이 '여성'이라서, '약자'라서 쉽게 폭력적으로 대한다고 보이셨을 수 있지만 결코 제 공연에서는 남녀노소 국내외 상관없이 모두가 놀 수 있게끔 그런 장을 만들려고 한 진심만은 오해 없이 봐주셨으면 해서 관련된 영상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공연을 보면서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며 홍대에는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누리꾼은 자신이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의 피해자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누리꾼은 "공연 도중 아무런 허락 없이 머리채를 잡았고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저지하지 못했고 빈힐이 심해서 어리저웠고 수치스러웠다"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