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렌드포스
중국의 IT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올해 IC 설계 업계의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200억 위안(3조3062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 조사회사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씨씨장(Cici Zhang) 애널리스트는 7일 공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IC설계업체의 매출은 올해 200억 위안, 내년에는 이보다 20% 성장한 240억 위안(3조9674억 원)에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IC 설계 산업은 하이실리콘(HiSilicon)이 1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적용하는 등 고급 고사양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다.
또한 하이실리콘과 ZTE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계열사 사네칩스(Sanechips)는 NB-IoT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이고 캠브리콘 테크놀로지(Cambricon Technologies)와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은 새로운 AI(인공지능) 칩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유니그룹 스프레드트럼 RDA(Unigroup Spreadtrum RDA)와 다탕(Datang), 그리고 하이실리콘은 5GB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는 통신 칩 제품을 발표했다.
이들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은 관련 산업의 폭발에 따라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실리콘은 모기업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가 늘어나면서 기린(Kirin) AP 공급증가로 25% 가량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 애플리케이션용 IC부품 설계가 핵심 사업 분야인 사네칩스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30% 이상 매출이 성장했으며 훠다 세미콘닥터(Huada Semiconductor)회사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 스마트카드와 보안 칩, 아날로그 회로 및 새로운 디스플레이 개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구딕스(Goodix)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증가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매출 50억 위안을 넘기며 수위 업체인 스웨덴 핑거프린트카드(FPC)를 넘보고 있다.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가디바이스(GigaDevice)는 NOR Flash(노어플래시) 및 32bit(비트) MCUs(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20억 위안(33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공정기술의 발전과 중저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반도체 설계에 산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