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갤럭시S9에 대한 내용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웹진 BGR은 최근 유출되고 있는 갤럭시S9의 정보들은 소비자들이 기대하거나 바라는 기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적으로 전작 갤럭시S8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단말기 상단과 하단의 베젤을 대폭 줄여 화면비율(기기 전체 크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늘리는 등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디자인을 보면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베젤이 좁아지고 후면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 및 플래시 등의 배열이 다소 변경되기는 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찾기 어렵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소문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 보인다. 웨이보 등 중국 매체들에는 갤럭시S8과 비슷한 갤럭시S9 실물 사진들이 넘친다.
웨이보 계정 더 타임(TheTime)이 12일 유출한 디자인 도면을 보면 전면의 경우 S8과 거의 유사한 반면 후면은 싱글 카메라 렌즈 하단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배치되고 그 우측에 플래시와 센서가 위치하고 있다.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에 3.5mm 헤드폰 잭을 비롯한 전체적인 디자인 폼팩터는 전작 갤럭시S9과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다.
애플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 쉴러(Phil Schiller)는 12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제품을 신뢰하는 소비자를 믿고 금과옥조로 생각했던 아이폰X(텐)의 홈버튼을 제거하는 도박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유출되고 있는 갤럭시S9은 과감한 디자인 쇄신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이 아닌 단순한 전작의 계승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만족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