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첫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X(텐)의 판매량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자료가 공개됐다.
모바일 및 웹 비즈니스 분석 서비스 기업 믹스패널(Mixpanel)이 아이폰8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지난 9월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주간단위로 아이폰 모델별 채택률을 조사한 결과 11월 셋째 주 아이폰X의 채택률이 아이폰8 시리즈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 이후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X와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량이 공식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아이폰8은 699달러, 아이폰8 플러스는 799달러, 아이폰X는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자료는 아이폰X가 가격은 가장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는 가장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아이폰X의 채택률은 4.76%로 아이폰 플러스의 3.59%, 아이폰8의 2.78%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다만 아이폰7 이전 모델을 보유한 사용자 비율이 88.87%나 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물론 믹스패널의 데이터가 직접적인 판매량 데이터는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통합 응용프로그램을 사람들을 측정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어떤 모델의 아이폰을 사용하는지는 추정이 가능하다.
3분기 실적발표 시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3개 모델의 단말기 판매가 매우 양호하다 밝힌 바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향후 몇 달 이내에 아이폰7 플러스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