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소비자 보호 강화 위해 금소처 대폭 확대 '눈길'

◆…금감원 조직개편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조직이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개편된다.

14일 금감원은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이같이 수립하고 이달 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부서장 인사와 함께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과 영업행위 감독을 균형 있게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은 시장 담당 부원장이 지휘하도록 했다. 이들의 업무를 보좌하기 위해 건전성 총괄조정팀, 영업행위 총괄조정팀을 부원장 직속으로 설치한다.

또한 금융환경 변화와 신규 감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그룹감독실, 핀테크지원실, 자금세탁방지실 등의 조직을 확대·신설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인사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인사팀을 인사지원실로 확대 개편하고, 선임국장 수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해 업무를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안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끈다.

금소처 내 민원부서에는 민원처리의 신속성을 위해 현장조사 기능을 부여하고 전체 민원의 63.7%를 차지하는 보험 부문 감독·검사 부서를 금소처로 배치했다.

또 서민‧중소기업지원실과  불법금융대응단 및 보험사기대응단도 금소처 산하로 편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