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의 하노이 사무소가 14일 베트남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광장 홍성미 변호사, 연세대학교 법합전문대학원 이미현 교수, 레 쭝 끼엔 중앙은행 감독국 부국장, 증 꾸억 엥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광장 정우영 대표변호사, 배상환 메리츠자산운용 전무, 김소연 금융감독원 하노이 사무소장, 광장 김학훈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이 '베트남 은행의 구조조정,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장의 하노이 사무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 1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다.
광장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의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정부가 금융시장 개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광장이 한국의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총리실, 베트남 자산관리공사, 법무부 등 베트남 주요 정부기관 및 한국계 현지 금융기관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광장의 정우영 대표변호사는 "양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금융개혁의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금융제도의 개선방향을 논의함으로써 금융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증 꾸억 엥(Duong Quoc Anh) 의원은 "베트남의 금융 개혁을 위해서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과거 금융 개혁을 이룬 경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위원장이 '은행의 구조조정과 외국계 은행의 진출'을 주제로 한국의 금융 개혁에 대한 경험과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 중앙은행 감독국의 레 쭝 끼엔(Le Trung Kien) 부국장이 '베트남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과제와 해결책'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자산유동화 거래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미현 교수가 '부실자산 유동화-한국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베트남 금융개혁의 문제점과 개혁 방향이 논의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광장이 베트남 금융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