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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그뤠잇! 연말정산 100% 환급전략]

기초공사 잘 된 연말정산, '기본공제'부터 섭렵하자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 2018.01.02 07:15

흔히 운동선수들에게 강조되는 것이 바로 '기본기'다.

기본이 튼실해야 기교도 부릴 수 있고 실수를 줄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연말정산도 마찬가지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 차근 알아두고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액수가 찍힌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가 있다.

연말정산을 앞둔 근로자라면 누구든지 받는 공제항목이 있다.

이는 '근로소득공제'로,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지출과 관련한 증빙이 없어도 일정금액을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근로자들이 근로활동에 필요한 교통비, 식비, 옷값 등의 기본적인 경비를 일일이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급여액을 기준으로 일괄 공제해주고 있다.

특히 '내 가족이 곧 돈'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람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공제항목의 숙지도 중요하다. 본인, 배우자, 부양가족공제로 나누어지는 기본공제 이외에 기존 기본공제 금액에 추가로 일정금액을 더해주는 추가공제, 다자녀공제를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소득

내 근로소득금액은 얼마일까?

근로소득금액은 연말정산 근로소득세 계산의 기준점이 된다. 이 금액을 계산하려면 총급여액(비과세소득을 제외한 금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받는 금액을 빼야 한다.

사실 이 공제항목은 자동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총급여액이 연간 500만원을 넘지 않은 경우 급여액의 7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소득구간이 높아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대신 누진공제가 적용된다. 500~1500만원 이하 소득구간은 350만원에 '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40%'가 더해져 공제된다.

1500~4500만원 구간은 750만원에 '1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5%'를 더해 공제되며, 4500~1억원은 1200만원에 '4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5%'가 더해져 공제받는다. 연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었을 땐 1475만원에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를 공제해준다.

한해 동안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치자. 1475만원을 우선 공제한 뒤, 나머지 1억원은 2%의 공제율을 적용해 총 받을 수 있는 혜택 금액은 1675만원이 된다.

연봉이 3000만원이라면 어떨까. 1500만원까지는 750만원이 공제된다. 나머지 1500만원에 15%의 공제율을 적용하면 225만이 되는데, 근로자가 받는 최종 근로소득공제액은 975만원이 된다.

공제

놓쳐서는 안 될 '기본공제'

근로소득금액까지 계산했다면 여기에서 인적공제 항목을 빼보자. 인적공제는 기본 중 기본이라 '기본공제'라고도 불린다. 이 과정을 거치면 근로자들은 자신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에 어느 정도 가까워진다.

인적공제는 본인과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근로소득만 있다면 총급여액 500만원)인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1인당 150만원을 공제해주는 것이다. 만 60세 이상 부모, 만 20세 이하 자녀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양가족 소득요건이 되는 금액은 종합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을 모두 합한 금액이며, 비과세소득이나 이자·배당 등 분리과세소득은 소득금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제

부양가족 공제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개인사업자들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목이다. 조부모나 외조부모, 장인·장모 또는 시부모, 배우자의 형제·자매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주민등록상 동거, 나이 등의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인적공제대상에 포함된 부양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거나 만 70세 이상의 경로우대자가 있다면 인적공제 외에 추가공제를 더 받을 수 있다.

장애인 공제, 경로우대공제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이다. 가령, 70세를 넘고 장애 등급이 있는 아버지 한명을 공제대상에 추가하면 450만원(기본공제 150만원, 장애인공제 200만원, 경로우대공제 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더 받게 된다.  

올해 결혼했거나 예정인 경우 이달 말까지 혼인신고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결혼하면 배우자는 부녀자로서 본인공제 외에 5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연봉이 4100만원 이하(근로소득 3000만원 이하)인 여성 근로자에 한해서다. 또 배우자가 없으면서 자녀(입양자녀 포함)를 부양하는 경우 자녀 1명당 100만원이 공제(한부모 공제)된다.

국민연금에 낸 돈 전액 공제…유의해야 할 점은?

공적연금에 납입한 돈은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이는 연금보험료 공제다. 간혹 개인연금저축 공제로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연금보험료 공제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납입금을 말한다.

연금보험료 공제 대상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별정우체국연금으로 공제한도는 없다.

국민연금은 근로자와 사업주가 반반씩 부담하는데, 사업주가 부담한 것을 제외한 본인이 납부한 금액에 대해서만 전액 공제된다. 다만, 소득공제를 모두 합한 금액이 종합소득금액을 넘어섰을 땐 그 초과 금액은 공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특히 취업한 이후 지역가입자에서 직장가입자로 전환됐거나,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임의가입을 통해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을 때 확인 절차를 거쳐보는 게 좋다. 

우선 지역가입자로 납부한 국민연금보험료도 공제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 연금보험료 공제는 보험료를 납부한 년도를 기준으로 하기에 2016년도에 미납한 금액을 올해 납부했다면 추가 납부한 보험료도 공제받을 수 있다.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이 임의가입을 통해 보험료를 냈다면 어떨까.

사실 소득이 없으면 국민연금을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노후준비 차원에서 국민연금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임의가입을 통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그런데 배우자,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임의가입을 통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더라도 공제대상은 아니다. 다시 말해, 부양가족 명의의 불입금은 근로자 본인공제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이 밖에 퇴직한 공무원이 공무원으로 재임용되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반납하는 반납금(퇴직당시에 수령한 퇴직급여액과 이자)은 연금보험료 공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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