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1년간 전국 주요 20개 상권에 대한 지오비전(Geovision) 분석 결과 서울 광화문역 인근이 연매출과 1인당 매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비전은 SK텔레콤의 상권분석 서비스로 위치와 인구, 지리 정보, 매출 정보, 소비업종 및 성향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광화문역 상권은 지난 2013년 연매출 20위권 수준인 7411억 원에서 지난해 8배 이상 늘어난 5조835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광화문 상권은 도보로 10~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시청역과 종각역 상권의 매출을 더할 경우 12조7천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1845억 원으로 89위에 불과했던 시청역 인근은 이번 조사에서 3조8080억 원으로 뛰어 오르며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각은 소비인구가 광화문과 시청역 상권으로 일부 이동하며 5년 전과 비교해 2단계 낮아졌다.
반면 2013년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강남역 남부는 이번 조사에서 13위로 순위가 추락했고 2012년에 2위, 5년 전에 3위였던 압구정동은 19위로 감소하며 강남 상권 중심지 이동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광화문과 시청, 종각 상권의 강세와 일부 강남 대표 상권의 하락은 연중 이어진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로 인해 소비 인구가 강북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반면 강남역 남부 상권은 삼성 서초사옥 인력의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이동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상권이 밀집한 삼성역(2위)와 선릉역(4위), 강남역 북부 상권(5위)은 여전히 높은 연매출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매출 역시 390만원을 기록한 광화문역 상권이 1위에 올랐고 2위는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으로 월평균 매출 320만원을 보이며 광화문역과 함께 매출 300만원 이상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광화문과 인근 상권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한 곳에 모일만한 행사가 많지 않은 관계로 다시 강남 상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