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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성공투자에 도움 안되는 세가지 마음

조세일보 / 서기수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 2018.01.09 08:30

“왜 내가 투자하면 항상 가격이 하락하지?”
“계속 오르다가 나만 들어가면 시장이 폭락하니 도대체 뭐가 문제야?”
“나하고는 맞지 않는 종목 같아서 매도하면 꼭 그때부터 가격이 올라 미치겠어.”

이런 푸념을 하는 투자자들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늘 시장과 거꾸로 움직이는 것은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내가 투자한 종목이고 항상 내가 들어가면 시장이 하락하고 빠져 나오는 순간 시장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시장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많은 분들의 이러한 고민을 함께 고민해보자.

'Value walk'라는 외국의 투자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소개한다. 투자자들이 갖게 되는 잘못된 투자의 마인드를 세 가지로 나누어서 정리해본다.

첫 번째는 '확증 편향'이라는 마음이다.
물론 이해는 한다. 일단 투자를 고민하다가 매수를 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마음이 그대로 유지되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하리라.
하지만 그러다보니 너무 편협된 마음으로 주변의 변화와 흐름을 무시한 채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맞는 정보와 자료만 보려고 한다. 이 때문에 투자의 당위성에 부합되는 주변의 의견에만 귀를 열고 우려스럽거나 리스크에 대한 소리는 귀를 닫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비트코인이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쉬,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붐이 일고 있다. 누가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만 주변에 난무하고 실제 수억에서 수십억원을 벌었다는 계좌 인증사진도 인터넷에 많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손실을 본 사람은 없을까? 가만히 생각해 봐야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2017년 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100%모두 수익을 냈을까? 그리고 어디까지나 매도 전 수익률이고 양도소득세나 비용을 감안했을 때 과연 뉴스나 떠도는 소문대로의 수익률이 나오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모든 투자자는 투자하는 순간부터 낙관론자가 된다'라는 격언과 부합되는 얘기인데 투자를 하면서 귀를 닫는 것보다는 충분히 열고 시장의 변화와 위험요소를 항상 챙기는 투자이후의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매도나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타이밍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두 번째 투자자의 잘못된 마음으로는 '밴드왜건 효과'라는 것이 있다.
 
예전부터 주식투자의 격언중에 '증권회사 객장에 주부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나타나거나 아이엄마가 아이를 등에 업고 나타나면 무조건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하라'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우루루 쫓아간다고 시장에 거름지게를 그대로 지고 갈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들이 한다고 나도 조바심에 혼자 뒤처지는 듯한 마음으로 시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 남들이 당신의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 아닌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군중행동으로 인해서 시장의 버블현상이 발생한 경우를 우리는 많이 목격했다. 정확한 투자가치에 대한 판단없이 나보다는 나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나도 별 문제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오히려 최고의 투자 결정은 군중과 반대로 하는 경우일 수 있다고 하는 '역발상'투자를 권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투자의 가치보다는 주변의 환경으로 진행하는 투자이지 신중하게 해야 하겠다.

중요한 것은 투자에서 절대불변의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라는 것이다.  그럼 지금 시기가 과연 가격이 저렴할 때인지 비쌀 때인지는 조금만 물러서서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세 번째 마인드는 '시어서커 환상'이라는 마음으로 너무 시장의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마음이다.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강의나 컨설팅을 하는 분들이 시장에는 너무나 많다. 그럼 과연 그들은 모두 투자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 투자에 반드시 성공하면 전문가이고 실패하면 전문가가 아니라는 논리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해당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고 본인 이름의 저서가 있고 오랫동안 활동을 한 이유가 무리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활동을 한 결과라고 한다면 믿을만 하겠다.

이러한 검증없이 한 두번 예상이 맞았다는 이유로 상당한 금액을 맡긴다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최근에도 주식관련 전문가들의 몰락이나 사기사건을 많이 접해왔다. 부동산 시장에도 마찬가지여서 각 분야별 많은 전문가들의 성향과 의견에 대한 근거와 흐름을 파악해서 적당히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너무 의존하는 '시어서커 환상(seersucker illusion)'의 환자가 되어서는 안되겠다. 이는 “모든 예언자(seer)마다 속아주는 사람(sucker)이 있다.”이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다.

필자는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라 진정 시장에 전문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관련 경험이 많고 성공보다는 오히려 실패의 경우를 더 많이 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참고하는 것이 나은 자세라고 생각된다.

새해가 밝고 많은 분들이 재테크나 자산관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럴 때 더더욱 주변의 솔깃한 제안과 얘기가 많이 들릴 것이고 객관적으로 본인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현재 재무상황과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나만의 원칙을 정하도록 하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표현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은 요즘이다.

서기수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서기수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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