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가 8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OIL 제공
4조 8000억원 투자한 대형프로젝트에 역량 집중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 활용할 디지털 전환 추진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가 4조 8000억원을 투입한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의 연내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이에 S-OIL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S-OIL은 알 감디 CEO가 8일 서울 마포 S-OIL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4대 핵심과제로 회사 핵심가치인 EPICS(최고·열정·정도·협력·나눔) 내재화와 실천,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 안전운전과 운영 안정성 강화·빅데이터 등 IT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비전 2025달성과 미래환경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알 감디 CEO는 "마지막 1%의 세밀한 차이가 명품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100%의 실패를 부를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프로젝트 건설·가동이 계획된 일정과 예산 안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RUC·ODC 프로젝트는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초 목표였던 올해 4월 기계적 완공이 차질없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조직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다른 지원조직도 성공적 가동·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제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OIL은 지난 2016년부터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공단에 하루 7만 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 시설과 연산 40만 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연산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 시설을 짓는 대형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지속성장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S-OIL은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지난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한 S-OIL은 올해 생산·안전·마케팅·물류·인사 등 경영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알 감디 CEO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수립한 투자 로드맵인 비전 2025의 타당성 조사를 올해 성공적으로 추진해 RUC·ODC 프로젝트 이후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래성장동력 발굴 노력 확대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