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올해 3월말에 1차 결산을 진행한 뒤 결산기를 3월말에서 6월말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두 번의 결산을 실시하게 된다. 2017 회계연도 결산은 기존대로 3월말 기준으로 진행하고, 결산기를 3월말에서 6월말로 변경함에 따라 4월초부터 6월말까지의 실적을 다시 한번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PWC 해외 법인의 결산기가 보통 6월말인데 한국만 3월말이어서 그동안 글로벌과 실적 비교시 숫자를 맞추는데 애로가 있었다”며 결산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결산기를 변경할 경우 회계법인이 한창 바쁠 시기인 3월말과 자체 결산 시기와 겹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 선두인 삼일회계법인의 결산기가 바뀜에 따라 내년부터는 회계법인간 같은 시기 실적 비교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한회사인 회계법인들은 상장회사와 달리 연간 한번만 결산을 진행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분기·반기 결산은 공시하지 않는다. 사업보고서는 금융당국에 제출돼 감리 절차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