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시스템 이용 실적 추이 =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의 조회수가 1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트의 한 해 접속자수는 1700만명에 달했으며, 이용자들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시는 정기공시와 외부감사관련이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트의 지난해 조회수는 1억231만 9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9688만 4663건보다 542만 6238건이 늘어난 수치다. 2013년만 해도 7500만건에 불과했던 조회수가 4년만에 3000만건 가량 증가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투자대상 기업을 이해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접속자수 역시 최근 5년간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다트의 접속자수는 1703만 3264명으로 2016년(1758만 3270명)을 제외하고는 2013년부터 매년 100만명 가량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조회한 공시는 1억9892만 2714건의 조회수를 나타낸 정기공시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외부감사관련(6202만 1982건·14%), 거래소공시(5473만 9107건·12%), 지분공시(4778만 2630건·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분공시의 경우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 접속한 다트 이용자는 2013년 83만명에서 지난해 143만명으로 72% 급증했다. 지난해 총 174개국에서 접속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미국(51.9%)이 가장 많은 접속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9.4%), 일본(7.1%), 홍콩(4.8%), 싱가포르(2.7%) 등이 뒤따랐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이용자들의 사업보고서상 주요정보 및 지분변동 사항을 보다 더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종합조회 항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제출하는 XBRL(기업 재무정보의 전산화(DB)를 위한 재무보고에 관한 국제표준전산언어) 재무정보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조회대상 계정과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DART의 안정적인 운영과 해킹에 대비해 24시간 보안관제체계 구축 등 보안수준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