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16일 15년 10개월만에 900선을 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2p(1.08%)오른 901.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2년 3월29일(종가 927.30)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장중 900을 넘은 것도 2002년 4월 1일(장중 고가 924.40, 종가 877.00)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 그룹 위주 상승에서 벗어나 반도체, 기계 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3.27%, 기계·장비 +3.00%, 화학 +2.88%, 디지털컨텐츠 +2.60% 등이 오름세를 나타났다.
기관이 724억원, 외국인은 45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2018년 들어 11거래일간 7589억원 순매수했으며, 연초 부진했던 기관 수급도 이번주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 업종에 쏠려 있던 수급이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 업종으로 돌아오면서 시장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조성했다. 셀트리온 급등에 따른 업종 쏠림 우려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활성화 정책 기대 심리 지속에 따라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