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수행 지지율 및 정당 지지도가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논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6%로 집계됐다.
이는 한 주 전 1%p 내린 것에 이어 4.6%p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 전 대통령의 '정치 공작·보복' 성명 발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부 모욕, 사법질서 부정' 입장 표명이 있었던 18일 일간집계에서 64.8%의 지지율을 보이며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8.3%(▼3.3%p)로 하락하며 6주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반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던 자유한국당은 18.1%(▲1.2%p)로 상승했다.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수사 발언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5.9%(▲0.8%p), 5.7%(▲0.4%p)로 소폭 올랐다. 정의당은 5.4%(▼0.3%p)로 떨어졌지만 주 후반으로 접어들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