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 의결…노조, 24일 파업 철회·업무 복귀

◆…고대영 사장 해임 [사진: KBS]

KBS 이사회가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고 사장의 최종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지난 22일 열린 KBS 임시 이사회에서는 고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 표결이 진행됐다.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후 여권 추천 이사들에 의해 강행된 표결에서 찬성 6명, 기권 1명이라는 결과가 나와 제청안이 통과됐다.

이날 야권 추천 이사들 대부분은 표결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 측 관계자는 23일 "고 사장의 해임안이 이사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제부터 방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노조 측도 24일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앞선 지난해 9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반발하며 고대영 KBS 사장 등 전 정부의 영향을 받은 경영진을 퇴진시키자는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