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사진: SK하이닉스 제공]](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68426841516842684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8.7% 늘어난 13조7213억2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1% 증가한 30조1094억34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9.5% 늘어난 10조6422억1900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0.7% 늘어난 4조4658억3400만원, 매출액은 68.5% 늘어난 9조275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97.7% 늘어난 3조2194억9900만원을 기록해 분기 실적도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해 메모리 시장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황이라는 외부 요인 못지 않게 SK하이닉스의 자체적인 혁신 노력도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2013년 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고 2016년에는 두 배 늘어난 2조여원을 사용했다.
후발주자로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섰다. 컨트롤러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대만의 이노스터 컨트롤러사업부, 2014년 벨라루스의 소프텍 등을 인수했다.
올해도 서버용·모바일용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의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D램은 작년 말 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2와 GDDR6 등 신제품 공급을 통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