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진천선수촌 합숙훈련 돌입…北선수 전원 작년 세계선수권 출전

◆…남북 단일팀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25일 대형 버스로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 들어온 북한 선수단 15명은 여장을 풀자마자 빙상장으로 향해 간단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재근 선수촌장을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이들을 맞이했으며 북한 박철호 감독과 선수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단일팀을 총괄 지휘하게 된 새라 머리 총감독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박 감독이 활짝 웃었다.

남북 선수들은 이날 오후 8시에 머리 감독이 주재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단일팀 훈련 방안을 논의하고 26일부터 본격적 훈련에 나선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12명과 지원 2명, 감독 1명으로 구성됐다. 북한 선수 중 관심을 모았던 수비수 원철순은 빠졌지만 12명 전원이 지난해 강릉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북한 선수단은 김은정(26), 려송희(24), 김향미(23), 황충금(23), 정수현(22), 최은경(24), 황설경(21), 진옥(28), 김은향(26), 리봄(23), 최정희(27), 류수정(23)이다.

남북 단일팀은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