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 사진=웰스피부과 제공
편평사마귀는 피부 표면에 좁쌀 모양의 돌기가 오돌토돌하게 수십 개 이상 모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피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얼굴과 손, 발, 다리 등에 자주 나타나며 통증은 없지만 간혹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전문가들은 편평사마귀가 바이러스 질환인 만큼 전염성도 강하다고 말한다. 이에 한 번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전신에 번지기도 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어린이·노인의 경우 환자와의 피부 접촉만으로도 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편평사마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자연 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 발생하면 쉽게 퍼질 뿐 아니라 재발도 쉬워 치료가 어렵다"며 "그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오돌토돌한 돌기가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통 편평사마귀는 환부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얼굴이나 목 등 비교적 환부가 좁다면 주로 탄산가스 레이저 또는 어븀야그레이저가 활용된다. 편평사마귀가 피부 표피층에만 존재하므로 레이저를 통해 병변을 직접 파괴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고 표피에만 레이저를 조사해 회복도 빠르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만약 전신 혹은 넓은 부위에 편평사마귀가 퍼졌다면 레이저 치료와 함께 면역치료도 병행된다. 편평사마귀의 재발을 막아주는 면역치료는 치료용 특수 용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10~20회 도포하는 치료법이다. 또 상황에 따라 냉동 요법, 주사, 먹는 약 등의 방법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바이러스 질환인 편평사마귀는 면역력 저하가 큰 원인이므로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등 평소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고 요즘 같은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