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서지현 검사 [사진: JTBC]](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72704911517270491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뉴스룸 서지현 검사 [사진: JTBC]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지난 2010년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김어준이 응원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서지현 검사의 폭로에 대해 "역사적 이정표 같은 인터뷰"라면서 "힘든 인터뷰로 인해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김어준은 이어 "미국의 하비 웨인스턴에게 당했던 배우 알리샤 밀라노의 폭로로 시작해 미투 해시태그가 전세계를 휩쓸었다. 우리나라는 조용했는데 공개했을 때 피해가 두려웠을 것이다. 서 검사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서지현 검사는 앞선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을 고민했다"면서도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서 검사의 폭로 내용은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림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안태근 당시 법무부 간부가 (나의)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여러 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안 검사로부터는 어떠한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전 검사는 이날 "오래 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다"면서도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으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일이 검사 인사나 사무 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 검사의 폭로를 접한 대검 감찰본부는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서지현 검사의 진술을 듣기 위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