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트코인 800만원 붕괴… 마이너스 김치 프리미엄도 나와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이오스, 퀀텀, 비트코인 콜드, 이더리움 클래식, 제트캐시 등 가상화폐들도 연달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트코인은 2일 저녁 9시 15분께 800만원이 붕괴됐다. 투자자들이 공포와 불안감에 한꺼번에 비트코인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패닉 셀' 현상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에서 거래될 때 붙었던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사라지고 심지어는 마이너스 김치 프리미엄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 저녁 9시 20분께 한국에서 1비트코인당 793만1000원에 거래됐고 미국 달러로는 7300달러로 매매기준율로 793만145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세계평균시세는 872만2596원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는 등 악재가 속출하자 비트코인이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 1월 6일 최고 2660만원에 달했는데 2일 저녁 793만원대로 떨어지면서 70% 이상 폭락한 결과를 가져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를 밑돌자 국내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를 이어가다 저녁부터는 투매가 몰리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변동되는 시세이어서 앞으로의 변화도 예상하기 힘들다.

세계 5위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가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비트피넥스는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업체와 공모해 '테더 코인'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달 테더 코인을 만든 업체와 비트피넥스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