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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범 앞두고 악재 겹치는 바른미래당 '미래'는?

조세일보 / 김대중 기자 | 2018.02.08 09:41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인 '바른미래당'호(號)가 공식 출항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앞서 양당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당명인 미래당이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금지 처분을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해 봄에 청년층 중심으로 창당한 신생정당인 '청년전당 우리미래'의 당 이름을 선점하려 했다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우리미래 김소희 대변인은 한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대표가 우리미래라는 정당이 있는 걸 알면서도 당명을 빼앗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안 대표가 지난해 3월 우리미래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메인 패널로 참석해 우리미래가 쓰여진 마이크를 들고 직접 발언까지 했다는 게 우리미래측의 주장이다.

비난 여론이 일자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약칭 없이 바른미래당으로 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교섭단체는 꾸렸지만…캐스팅보트는 '글쎄'

여기에 통합 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은 차치하더라도 원내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국민의당 때처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평당이 현재 당 소속인 15명 의원에 비례대표 3명이 합류하고 이용호 의원 및 손금주 의원이 합류하게 되면 국회에서 범여권과 범야권의 의결권이 비슷한 상황에선 명실상부한 캐스팅보트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당은 39석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민주평화당 15명의 의원이 탈당하면서 24석이 됐고, 전날 손금주 의원(무소속)이 탈당하면서 23석이 됐다.

8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박준영 의원과 송기석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경우 21석으로 줄어든다.

또한 비례대표 신분인 탓에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박주현, 장정숙, 이상돈 의원이 탈당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의결권 행사에서 범여권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고 신당에서 계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경우 안 대표가 이들을 출당 조치할 수 있어 이 경우 최대 18석까지 쪼그라든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이용호 의원이 민평당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신당은 17석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정당 9석이 합치면서 26석으로 교섭단체 구성은 되지만 사실상 원래 국민의당의 의석수인 39석과 비교하면 뺄셈 통합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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