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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비행'하듯 공부하라

조세일보 / 박지환 기자 | 2018.02.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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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 "세무사시험은 마지막 시기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언제부터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해야 시험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저는 작년 결국 체력관리에서 실패해 불합격하고 말았습니다. 한 마디로 시험 앞두고 뻗고 말았습니다"

송세무사 : "수험기간에 체력안배를 하면서 자신만의 전략으로 페이스 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비행기가 비행하는것 처럼 해보세요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륙할 땐 아주 세차게 몰아붙이고 어느정도 높이에 오르면 속도를 유지하다가 도착할 땐 오히려 속도를 줄이죠"

수험생 : "도착할 때가 시험치는 시간이라면 도착할 때 속도를 늘려야하지 않을까요?"

송세무사 : "최고의 조종사는 착륙을 잘하는 조종사입니다. 왜냐하면 평상시 아무리 빨리 비행해도 착륙시점에서 불시착하면 다 필요없죠.

"그런데 착륙시점에서 오히려 가속도를 내면 어떻게 되겠어요? 오히려 그때는 차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져 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긴장'이라는 복병이 나타날 시기거든요. 평상시 연습때는 전혀 문제 없던 조종사도 실전에서는 엄청난 긴장감을 경험합니다"

"저의 경우도 2차만 5번을 봤지만 긴장이 되더군요. 그래서 시험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조종사들처럼"

"아무리 몇 달 밤을 지새우며 공부해도 시험장에서 잠깐 한눈팔면 끝입니다. 해봐서 알잖아요"

수험생 : "그렇군요. 지금은 2월이므로 최대한의 속도를 내며 이륙할 때지 나중을 생각 할 시기가 아니군요.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수험과정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나도 공부를 시작할 때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마라톤은 처음엔 무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를 줄이기도 한다. 그저 선두와 너무 멀어지지만 않게 유지하다가 종반이 가까워지면 모든 걸 쏟아 부으며 치고 나온다.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

몇 번의 2차시험을 치루고 나서야 난 세무사시험 같은 고시는 비행과 같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륙할 때 최대한 속도를 내야하는데 마라톤처럼 페이스조절하면 절대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

세무사시험도 오히려 처음부터 치고 나와야한다. 그래야 그때 좋은 공부습관이 잡힌다. 일종의 합격을 위한 공부 근육이 만들어진다. 그 때 잘 잡힌 근육으로 토익도 패스하고 1차 시험도 패스할 수 있다.

1차 시험에서 재정학이나 선택과목, 기타세법을 떠올려보자. 살면서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암기를 요구한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암기와 문제풀이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자리잡히게 된다. 그때 집중해서 만들어진 좋은 공부습관을 2차시험까지 유지해야 한다. 일정 높이에 오르면 비행기가 일정속도로 날아가듯이 말이다.

시험공부 역시 시작단계에서 스터디나 학원 같은 시스템에 안착해 좋은 습관이 자리잡히면 그냥 가게된다. 이렇게 되면 선순환 구조로 들어가게 된다.

2차 시험을 앞두고는 착륙모드로 바꿔야한다. 즉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때는 오히려 공부실력 보다는 시험실력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한다. 조종사들이 타겟지점을 향해 착륙하듯이, 실제 비행학교에서도 착륙 시뮬레이션을 수천번씩 한다고 한다.

시험실력 높히는 방법은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조세일보 칼럼에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별도로 이야기 하진 않겠다. (이미지 트레이닝, 모의시험, 이삭줍기, 검산하기 등)

착륙 때는 속도가 아니라 정교한 방향이 중요하다. 과연 지금은 어느 시기일까?

만약 자신이 아직 공부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면 이륙단계라고 봐야 한다. 이륙단계에선 망설이면 안되며 최대한의 가속도로 땅을 박차고 올라야 한다. 그럼 결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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