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의 합성보(BESTOBEAM) 신기술 현장적용 단계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합성보는 철강재에 콘크리트를 일체화함으로써 두 자재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구조성능을 높인 보를 말한다. 보는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구조 자재로 바닥의 하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신기술은 이전 유사 합성보 공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복잡한 접합 작업을 개선해 시공성을 높인 공법이다. 롯데건설은 디알비동일, 쌍용건설, GS건설 등과 공동으로 연구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롯데건설측은 이 공법이 높은 내진성능 개선이란 장점을 지녀 건설시장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반 철골보 대비 화재 노출 면적이 적어 철골 구조물의 내화성을 높이기 위한 내화 뿜칠 작업량이 절감돼 유지관리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존 합성보 기술은 물량·층고 절감의 장점이 있으나 시공이 기존 철골보 대비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 신기술은 기존 합성보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이전 철강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되는 것은 물론 합성보 연결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최소화시켜 쉽고 빠른 공사가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축물이면 대안공법으로 적용 가능해 범용성이 좋고 철골공법 대비 철골량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며 "직접 공사비 측면에서도 기존 철골공사에 비해 약 8.4% 절감효과가 있어 향후 시장 확대를 통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