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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열전] K-뷰티 ㊦

권토중래 아모레G… K-뷰티 자존심 만회할 전략은?

조세일보 / 민경종 전문위원 | 2018.02.13 10:30

아모레 VS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 증감표

아모레G '설화수' 매출 LG생활건강 '후'에 뒤져 

화장품 매출 아모레 4.6%↓ vs LG생건 4.9%↑ 대조적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지난해 화장품 부분의 성장세와 수익성 모두 부진한 성적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각사 사업보고서와 2017년 잠정실적공시, 현대차투자증권 조용선 연구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사업 매출은 아모레G가 6조2656억원(내부거래 조정 전)로 LG생활건강의 3조3112억원 보다 2조9544억원 앞서며 뷰티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두 회사의 성장률과 자존심이 걸린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와 후의 실적을 비교해보면 아모레G가 여유롭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먼저 성장률을 살펴보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4.9%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아모레G는 4.6%의 역성장세를 시현, 정반대 행보를 그려냈다.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으로 화장품, 분유, 자동차 등 국내산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 이같이 엇갈린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해석이 분분해지게 됐다. 다같은 악재를 겪으면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모레G의 자존심이자 최고급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마저 라이벌 LG생활건강 '후'에게 처음으로 매출이 뒤진 것으로 추정돼 아모레퍼시픽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설화수 VS 후 연도별 매출 추이표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후'의 매출은 1조4천억원으로 전년도 1조2천억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움증권 이희재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1조1515억원의 매출로 2016년 1조3962억 보다 17.5% 감소하며 '후'에게 처음으로 2485억원 뒤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아모레G의 자존심이었던 설화수 마저 LG 후에게 매출 역전을 허용, 국내 뷰티업계 절대강자로서의 명성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것.

하지만 아모레G측은 지난해 설화수가 후에게 매출이 역전된 것은 사실이 아니며, 키움증권 이희재 연구원의 매출 추정치와는 달리 '후'보다 몇 백억 원 정도 앞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브랜드별 매출을 공시하지 않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순 없지만 '후'의 1조4천억 보다는 몇 백억 더 많다”고 주장했다.

설화수 매출에 대한 양측 추정치의 진위가 어디에 있던, 분명한 점은 최근 '후'의 성장세가 설화수를 크게 앞질러 매출 간격을 급격히 좁히며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아모레G는 실지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국 다변화를 통해 K-뷰티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6대 중점 추진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상품, 글로벌 확산 등 6대 전략 앞세워 K-뷰티 자존심 회복 나서

지난 1월 2일 열린 2018년 시무식 모습...아모레퍼시픽 제공

◆…지난 1월 2일 용산 신사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 모습...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 및 인재육성의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 노력과 함께 중국, 아세안, 북미 등 기존 전략적 거점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중동,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탐색 등 글로벌 확산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경영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 국가별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사업의 운영 효율성 등을 개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간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또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1분기 중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헤라가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해 뷰티지존의 명예회복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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