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19일 공시를 통해 DRPIC와 '오만 두쿰(Duqm)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번 U&O'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DRPIC는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다.
삼성측은 영국 페트로팩과 작년 8월 총 3개 패키지 중 2번 유틸리티 기반시설(U&O) 패키지 낙찰통지서를 공동으로 접수한 바 있다. 총 계약금액은 20억 8000달러(한화 약 2조 30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다.
1번 패키지의 경우 대우건설이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함께 수행한다. 1번 패키지에 대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총 27억 8600만달러 중 35%인 9억 7500만달러(약 1조 500억원)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550km 가량 떨어진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생산량 23만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측은 "상품 경험과 협업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만 등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