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싱가폴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꼽힌다. 국내에도 이와 같은 복합리조트가 도입될 예정.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선보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를 넘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개장한 마리나베이샌즈는 2500개 고급 객식, 프리미엄 브랜드 쇼핑몰, 카지노, 옥상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호텔로 개장 이후 싱가폴 관광 산업 전반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폴 관광객수는 이 호텔 개장 후 60% 늘었으며 관광 수익도 93.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제주 드림타워는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꾸며진다. 지하 6층~지상 38층 트윈타워 형태로 호텔 750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대형 쇼핑몰, 호텔 부대시설 등 총 30만 3737㎡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63빌딩의 1.8배, 축구장의 43배 크기로 운영사이 하얏트가 소유·운영 중인 호텔 가운데 세계 2번째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조트 내 부대시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60여개 쇼핑몰, 11개 글로벌 레스토랑, 인피니트 풀, 스카이데크, 고급스파 등이 구성한다. 국내 최대 크기인 4290㎡의 풀데크는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 55m를 넘는 62m에 위치해 바다 등 주변 전경 조망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리나베이샌즈의 '하늘 위 수영장'을 떠올리게 한다"며 "규모나 시설 면에서 마리나베이샌즈에 도전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에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1600객실 중 850객실을 한정 분양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측은 "20년 동안 분양가 대비 일정 수익을 지급받는 동시에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며 "각 객실을 개별등기하고 관리비와 8년마다 이뤄지는 리노베이션 비용 도 시행사에서 모두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됐다. 완공은 내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