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동 130곳·민간 100곳 등 국공립 전환…1375억원 투입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곳을 새로 늘려 어린이집 이용아동 3명 중 1명이 국공립에 다닐 수 있도록 만든다. 국비 170억원을 포함해 총 1375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비율이 35%에 달하도록 올해 1954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라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1곳씩 늘어나는 셈으로 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국공립어린이집 1000곳 확충도 4년 만에 완료된다.
시는 올해 정부의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 움직임에 맞춰 보육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88곳이 전환됐으며 올해 목표는 130곳이다. 2022년까지 현재 543곳인 관리동 어린이집을 전부 국공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앞서 시는 20일 오는 2020년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이 국공립에 다닐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시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와 기자재비를 최대 2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민간·가정어린이집 100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공공·일반건물과 공유지에 14곳을 새로 짓는다. 또 민·관 합동으로 4곳이 더 생긴다.
시는 "보육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보육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 공직관리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보조교사 활용 등으로 보육교사 1인당 보육아동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