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영, 뉴스룸서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다" 폭로…오 입장 발표 '주목'

◆…배우 엄지영 오달수 [사진: JTBC]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연극배우 엄지영이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7일 엄지영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00년대 초반 오달수를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며 "(오달수는) 얼굴이 팔려 있으니까 부끄럽다고 어딜 들어가자는 식으로 모텔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더운데 씻고 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며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험한 일은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오달수를 겨냥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 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엄지영은 "폭로한 사람을 보고 저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기다렸다. 오달수 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이야기하는 게 용서가 안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달수는 첫 의혹이 제기된 지 엿새인 지난 26일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추행을 부인한 바 있다.

뉴스룸 방송 이후 오달수는 tvN '나의 아저씨' 하차를 결정했으며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