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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금리상승 시대… 가계 부채 시한폭탄 째각째각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8.03.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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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올 1월 코픽스 전년동기비 1.08~0.23%p 올라…이자 늘어
미국 금리 3~4차례 인상시 국내 금리 상승 부채질 가능성

금리상승 시대의 막이 올랐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기준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코픽스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시중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월 코픽스는 1.73~1.7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1.60%에 비해 0.18~0.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 금리로 나눠지는데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가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있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코픽스 기준 금리가 오르게 되면 자연 시중 금리가 오르게 되고 가장 먼저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린 가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조4000억원(8.1%) 증가한 상태다.

세부적으론 가계대출 잔액이 1379조1000억원, 신용카드 대금 등 판매신용 잔액이 8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과 판매신용 잔액은 전년대비 각각 8.1%, 7.9% 증가했다.

단순 계산으로 코픽스 기준금리 상승으로만 가계신용 잔액 부문에서 가계의 부담이 2조6116억~3조3371억원 상당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코픽스 기준 금리가 오를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경향이어서 가계부문에서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시중금리 상승으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2%대의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4%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고 은행권 관계자가 전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주택대출에서 3% 미만의 금리를 적용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4%대의 금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 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를 좌우하는 금융채 6개월이나 1년물의 금리가 뛰면서 신용대출 금리는 5%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금리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3~4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이 이달 정책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 상단이 1.75%가 되기 때문에 한은 기준금리 1.5%를 추월하는 현상을 빚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올해 한두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으로서는 국내에서 해외로의 자금유출을 막아야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진다.

높아진 금리는 가계부채에 부담을 주게 되고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되어 째각째각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가에서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4~5월에 기준 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이 3~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어쩔수 없이 미국과 동조해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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